[천지일보·천지TV=황금중·김미라 기자] 철도노조 파업이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10일) 코레일은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승인했습니다.
코레일은 오전 9시 서울 사옥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수서 고속철도 주식회사 설립 및 출자계획’을 예정대로 의결했습니다.
비공개 이사회가 진행되는 동안 철도노조는 사옥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이사회 결정은 원천 무효라면서 이사회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 총파업으로 일부 열차는 오늘도 감축 운행돼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용객의 비중이 적은 새마을,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만 운행 횟수가 줄어 시민들은 아직까진 큰 불편을 느끼고 있지는 않은 편입니다.
“피해는 안 봤어요. 아직”
(인터뷰: 김인겸 | 대구시)
"KTX는 문제없이 잘 되더라고요. 정시에 도착했네요. 파업할 수도 있는데,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용객이 증가하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주평일 | 서울시 용산구)
“파업하니까 미리 예약을 했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당연히 불편하죠. 자기 가려는 시간대에 못 가니까… 원만하게 타협하면 좋죠.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인터뷰: 조재현 | 부산시 해운대구)
“서울, 부산 왔다갔다할 때 주로 KTX 이용하는데… 평일이라서 그런 것(불편하지 않은 것) 같은데, 주말 되면 KTX도 다른 열차가 자리가 부족하니까 사람들이 KTX로 몰리면 자리가 부족해질 것 같아요.”
이유야 어찌 됐든 애꿎은 시민들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