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만화원화전 포스터.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컷 스틸러: 칸을 훔치는 사람들’ 개최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은밀하게 위대하게’부터 ‘도깨비감투’까지 칸을 훔친 그들이 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한국만화원화전을 개최한다.

‘컷스틸러(Cut Stealer); 칸을 훔치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2013 만화원작프로모션’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외에 한국만화와 그 원화(原畵)를 소개하고 예술적 가치가 충분한 만화원화의 판매까지 연결해 만화의 새로운 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2013년 한국만화는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다. 웹툰이라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젊은 독자를 만화 앞으로 이끌었으며 온라인 서점과 스마트기기를 통해 독자층의 지평을 넓혔다.

또한 교양지식만화를 포함한 학습만화의 활황과 개인 일상사를 통해 시대상을 드러내는 문예만화의 재도약 등 만화 산업의 지형을 재편하는 해가 됐다.

올해로 3회를 맞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만화원화전은 이러한 한국만화의 약진과 더불어 예술성까지 널리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2013 만화원화전 ‘컷 스틸러: 컷을 훔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는 만화가 독자에게 더 가깝게 예술로써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씬 스틸러 (Scean Stealer)’란 이름으로 영화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와 배우가 영화 관객에게 호평 받고 이를 통해 영화의 내적 가치를 외부로 더욱 확장시킨 것에 착안한 것이다. 또한 ‘그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 그리고 애오욕(愛惡欲)’이란 부제는 이러한 의도를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2013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Hun, ‘꽃가족’의 국중록, ‘목욕의 신’의 하일권, ‘웃지않는 개그반’의 현용민 등의 작가들이 참석한다.

또한 ‘스쿨홀릭’의 신의철과 만화 ‘PEAK’의 임강혁 작가 역시 자신의 또 다른 작품 ‘슈퍼우먼’ 속 캐릭터로 전시에 참여한다.

또한 한국만화 역사에 길이 남을 신문수, 차성진, 이현세, 이두호, 김형배 등의 원로 작가들도 뜻을 모았다.

여기에 ‘열혈강호’의 양재현, ‘스페이스 차이나드레스’의 원현재 그리고 ‘리니지’의 신일숙, ‘불의 검’의 김혜린, ‘바람의 나라’의 김진, ‘Fever’의 박희정 등의 순정만화 작가들까지 참여했다.

전 세대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한국만화원화전은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1차로 전시되며, 25일부터 29일까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회 서울 아트쇼’에서 2차로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되는 작품은 구입이 가능하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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