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장기적출 반대 서명운동, 세계대장정 마무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강제장기적출 반대하는 유엔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이 전 세계에서 약 150만 명이 동참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DAFOH의 한국 내 서명 캠페인을 지원한 IAEOT는 9일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세계 및 한국의 서명활동 성과와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번 서명 캠페인은 국제 의사 NGO단체인 DAFOH 주관으로 지난 7월부터 11월말까지 4개월간 세계 53개국에서 동시 진행됐다.

한국은 7월 20일부터 이 운동에 합류했으며, 총 38만 5405명이 서명해 세계 1위의 서명인 수를 기록했다. 특히 의사 7142명이 서명에 동참함으로써, 한국의 높은 의료윤리 인식을 새롭게 평가 받는 계기가 됐다.

DAFOH 자문위원이자 IAEOT(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 회장인 이승원 박사는 고등학생을 비롯해 의대생, 기독교인, 교사 등 세대와 신분을 망라한 자원봉사 지원이 이어진 점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다.

이 박사는 “전통적인 윤리의식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한국인 특유의 도덕성과 정의감의 표현이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전세계 서명운동을 주관한 DAFOH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아시아와 법조인 자문단과 함께 UN 담당자와 면담을 가졌으며, 이날 전세계 서명 운동 집계 및 증거자료를 건네고, UN 주도로 중국 정부에 강제 장기 적출을 종식시킬 것을 거듭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