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민아 기자]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유선만)이 9일 부천여자고등학교에서 영어교과 외 4개 교과 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보통교과 성취평가제 이해 및 적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연수를 가졌다.

이번 연수는 ‘2014년 고등학교 1학년 보통교과 성취평가제 도입’을 위해 각 학교 교과별 교사 대상으로 성취평가제 총론과 각론 이해를 도모하고 학교현장에서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성취평가제란 학생들을 상대적 서열에 따라 ‘누가 더 잘했는지’가 아니라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하였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이는 교육과정에 근거해 개발된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의한 도달 정도를 학생의 학업 성취수준(A-B-C-D-E, A-B-C, P)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유선만 교육장은 “글로벌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육성을 위해 학교여건과 학생의 잠재력·소질을 최대한 발현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특히 2014년도부터 실시되는 고등학교 보통교과 성취평가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학교현장의 교사들이 앞장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취평가제 교과별 릴레이 연수는 지난 4일 계남고등학교에서 국어·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교과를 시작으로 ▲5일 범박고(음악·도덕·정보·한문) ▲9일 부천여자고(영어·수학·일반사회·한국지리·역사) ▲13일 부천정산고(일본어·중국어·체육·미술·기술·가정) 등 총 19개 교과 540명을 대상으로 교과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수는 ‘고등학교 보통교과 성취평가제 총론’을 첫 시간으로 정경조(계남고) 수석교사와 신현숙(도당고) 교사가, 두 번째 시간은 교과별 지정장소로 이동해 ‘교과별 성취평가제 현장지원단’이 진행했으며, 또한 이날 학교 대표로 연수에 참가한 교사는 연수 후 교육과정을 해당 학교 동교과 교사들에게 다시 전달연수 하는 방법으로 학교현장에 적용된다.

연수에 참석한 중흥고등학교 국어 교사는 “그동안 학생들의 상대적 서열에 따른 평가로 학생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급우들간의 배타적 경쟁으로 협동학습을 저해하여 학생의 적성과 소질, 진로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정의 선택과 운영에 제약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취평가제 도입으로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의해 배운 것을 성취해야 할 목표 중심의 준거참조평가로 전환함으로서 교과와 학생의 특성에 맞는 수업과 평가가 이루어질 것과 학생들의 학습과 성장, 진로와 진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밝혔다.

부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014학년도 고등학교 보통교과 성취평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구성원에 대한 체계적인 연수를 통해 성취평가제의 긍정적 효과를 도모 및 교사들의 교수학습과 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고등학교 성취평가제가 본래의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현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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