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산혁신교육지구를 설계하다’ 주제로 열린 공감 토론회에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다양한 진로ㆍ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세요”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공연이 보고 싶어요”

[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12일 오후 오산 하얏트 컨벤션센터에서 ‘300인 공감토론, 오산 혁신교육지구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대토론회가 열렸다.

공감토론회는 경기도교육청과 오산시가 주최하고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도교육감, 오산시장, 시의원 및 교육관계자, 학부모, 학생, 교사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혁신 교육지구 사업이 올해로 3년째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 학부모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이는 내년도 사업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더 나아가 이번 사업이 끝나는 2015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300인 공감토론은 토론자간 자기소개, 토론 진행 안내, 국민의례 및 개회 선언 순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오산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교육과 일반행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로 성장해왔다”면서 “이번 공감토론회를 통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 오산이 더욱 앞선 혁신지구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토론회는 ‘혁신교육프로그램 개선할 점은 무엇인가?’ ‘혁신교육프로그램 내실화 방안은?’ ‘오산혁신교육지구, 지속해야 할 사업과 새로 시작해야 할 사업은 무엇인가?’ 등의 현안을 놓고 3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상곤 도교육감, 곽상욱 오산시장도 학부모, 학생들과 한자리에 앉아 토론에 참여했다.

학부모들의 의견은 전자투표를 통해 실시간으로 집계돼 전달됐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총평을 통해 “오산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학교로 만들고 싶다. 체험학교, 실습하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면서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학생 입장에서 해야 할 일들, 좋은 것을 찾아서 준비해야 오산 혁신교육지구가 되는 것”이라 말했다.

덧붙여 “우리가 좋아서 함께 하다보면 오산의 교육문화는 바뀐다. 학부모 재능기부를 하는 학부모가 많아지면 행복한 오산교육이 이뤄진다”면서 학부모들의 많은 조언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실 김은정 장학사는 “공감 토론회를 처음에는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예리하고 날카롭게 지적해줬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향후 행사 위주의 사업은 줄이고, 가장 많은 의견이 있었던 ‘진로 직업체험 프로그램’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학교와 함께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함께 모여 토론하는 가운데 곽상욱 오산시장(오른쪽 2번째)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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