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배성주기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보편적 복지를 위해 복지증세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친환경 무상급식 논란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 밥상을 재정위기 극복의 첫 표적으로 삼은 듯 해서 안타깝고 당혹스럽다. 아이 밥상을 건드리는 것보다, 먼저 무엇이 문제인지 선후를 가려 사안의 본질을 직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정부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요즘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을 둘러싼 논란, 세금 논란 등을 보고 있자면, 참 답답한 측면이 있다”며 “약속은 지켜져야 하고, 그 재원은 세금으로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는 공약을 정직하게 실현해야 한다”며 “십자가를 지는 각오로 복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증세를 단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경기도가 극심한 재정난으로 내년도 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한 입장에 대해 김 교육감은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삭감도, 본질적으로 보면 복지재정의 난감함이 현실로써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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