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은인과 포옹하는 사자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4일(현지시각) 암사자 ‘시르가’와 시르가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독일 출신 발렌틴 그루너와 덴마크 출신 미켈 리가스의 우정을 소개했다.

지난 2011년부터 보츠나와에 터를 잡고 ‘모디사 야생동물 프로젝트(Modisa Wildlife Project)라는 이름으로 동물 보호 운동에 앞장서 온 두 청년은 야생 암사자 시르가를 보호해 왔다.

지난해 초 체중 2㎏의 탈수상태로 이들에게 발견돼 생명을 건진 시르가는 현재 80㎏이 넘는 거대한 암사자로 성장했으며 두 청년을 잘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은인과 포옹하는 사자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신문은 “시르가는 이제 ‘모디사 야생동물 프로젝트(Modisa Wildlife Project)’의 상징이 됐다”고 말하며 “시르가는 두 청년을 다른 사자를 대하는 것과 똑같이 대한다”고 보도했다.

‘모디사 야생동물 프로젝트’는 그루너와 리가스가 2011년부터 보츠나와에서 시작한 야생동물 보호 운동으로 이들은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야생의 사자들을 먹이가 충분한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시켜 맹수와 사람간의 충돌을 막는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보츠나와에서 야생동물의 보금자리와 인간의 농업용 토지를 놓고 많은 갈등이 있었으나 이 단체의 활동으로 장기적인 차원에서 인간과 동물의 공생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인과 포옹하는 사자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은인과 포옹하는 사자 신기하다” “은인과 포옹하는 사자, 그래도 배고프면 먹어버리지 않을까?” “은인과 포옹하는 사자 느낌이 어떨까?”이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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