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신경숙이 ‘힐링캠프’에 출연해 학창시절 일화를 전했다. (사진출처: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화면 캡처)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소설가 신경숙이 학창시절 구로공단 여공으로 일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신경숙은 어려웠던 시절, 고향을 떠나 서울에 올라와 주경야독했던 일화를 밝혔다.

신경숙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졸업 후 6개월간 집에 있었다”며 “그때 서울에 있던 오빠가 낮에 일하고 밤에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산업체 특별 학급’을 알려줘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노조라는 것이 처음 생기던 시기였다. 노조를 만들려는 근로자들과 만들지 못하게 하려는 회사 측의 갈등이 팽배했다”고 전했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돈으로 학교에 다녔던 신경숙은 난처한 처지에 처했고, 학교를 장기 결석해 제적위기에 처했다. 이때 선생님이 신경숙을 찾아왔다.

신경숙은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가족 말고 내 얘기를 깊게 들어준 유일한 사람이 선생님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래도 학교는 나오라는 선생님의 권유로 신경숙은 반성문을 제출하고 학교로 다시 돌아갔다.

그때 자기 생각과 일기를 적던 노트에 반성문을 써서 제출했는데, 이를 본 선생님이 “소설가가 되는 것이 어떻겠니?”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신경숙 학창시절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경숙 학창시절, 공순이에서 소설가로 변신” “신경숙 학창시절, 멋진 스승이다” “신경숙 학창시절, 고난 속에서 핀 꽃이 더 아름답다” “신경숙 학창시절, 신경숙 소설 읽고 싶어진다” “신경숙 학창시절, 주경야독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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