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졸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 결과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대학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들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2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28.6 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조사 당시 경쟁률(26.3 대 1)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지원자 100명 가운데 서류 및 필기전형에 합격해 면접에 응시한 인원은 11.5명이며 이들 가운데 최종 합격자는 3.5명이다. 지난 2008년 조사결과(면접응시인원 12.3명, 최종 합격 인원 3.8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서류전형 합격인원은 5년 전 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3단계 전형(서류-필기-면접)기업과 2단계 전형(서류-면접)기업 모두 서류 합격 인원이 늘어났다”며 “최근 기업들이 스펙 등에 의존하는 서류전형 비중을 줄이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쟁률이 31.3 대 1로 중소기업(6.0 대 1)과 비교했을 때 5.2배나 높았다. 2008년과 비교하면 대기업 경쟁률은 30.3 대 1에서 31.3 대 1로 높아졌으며 중소기업 경쟁률은 8.4 대 1에서 6.0 대 1로 감소해 대기업 선호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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