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날드 할머니 일베 조롱 사진 논란 “너무하네”(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권하자 할머니(73)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의 한 회원이 '맥도날드 할머니'를 조롱하고 있는 사진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 일베 회원은 ‘신촌 버거킹에서 묵은지내가 난다 했더니…’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게시자가 올린 사진 속에는 ‘맥도날드 할머니’는 엎드려 자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그 앞에서 자신의 아이디가 적힌 영수증을 들고 V 표시를 그리거나 할머니 머리 위에 영수증을 올리는 사진을 올린 것.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은 “맥도날드 할머니에게까지” “진짜 일베 해도 너무하네” “진짜 도를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맥도날드 할머니는 5월 29일 오후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인 다시서기 지원센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할머니는 이미 앓던 암이 복막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7월 12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후 권 할머니는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돼 화장된 뒤 경기 파주시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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