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人 평화를 말하다-신천지 이만희 총회장[2]

▲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통일전망대에 세워진 조국통일선언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책을 갖다 먹어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저가 내게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계 10:10~11)’

‘평화의 사자’ 이만희 총회장은 성경 요한계시록 10장처럼 그릇에 담긴 깨알 같은 글씨를 먹는 환상을 체험한 후 성경책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통달했다고 신천지 본부 과천성전 홍보관 소개 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후 평화로운 대화로 그가 통달한 성경을 전하고자 했지만 오히려 갖은 핍박과 모함이 이어졌다.

◆한반도 통일기원‘ 조국통일선언문비’ 제작

1985년 안양에서 첫 계시록 집회를 개최한 후 29년이 흘렀다. 주목할 만한 행사는 2010년 12월 8~9일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말씀대성회다. 이 총회장이 직접 강의자로 나선 가운데 2만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였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말씀대성회가 개최되며 ‘신천지 바람’이 불었다.

이 총회장이 바라는 것은 배척과 경계보다 열린 마음을 갖고 성경적인 대화를 통해 모든 신앙인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깨달아 이 땅에 평화의 세계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 총회장은 평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기도 한 ‘전쟁’이 종식돼야 한다는 일념 아래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행보를 펼치기도 했다. 순수 민간 자원봉사단체인 사단법인 ‘만남’의 명예회장이기도 한 이 총회장은 대한민국 지도 모양의 ‘조국통일선언문’비를 제작했다.

그는 이 선언문에서 “한반도를 사랑하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대표 33인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며 남북 지도자 논의를 통한 조속한 통일을 촉구하고, 국민이 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일’을 이뤄달라고 주문했다.

또 남북 간 자유로운 왕래와 종교의 자유 보장을 요구했다. 그는 이를 통해 평화적 남북통일을 이뤄내고, 종교통일은 물론 세계평화까지도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선언비는 현재 북한 땅이 내려다보이는 통일전망대 인근에 설치돼 있다.

◆국내보다 해외서 더 빛난‘ 세계평화’ 활동

2012년부터는 ‘동쪽에서 이룬 것을 서쪽에 가서 전한다’는 의미의 ‘동성서행(東成西行)’ 행보를 시작했다. 해외 순방이 시작된 것. ‘동쪽에서 이룬 것’은 유럽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역사가 이제 때가 되어 땅끝 동방 대한민국에서 이뤄진(서기동래: 西氣東來) 것을 뜻한다.

대외적으로 ‘평화의 사자’로서 굵직한 성과를 만들어낸 것도 이때부터다.

첫 발걸음은 독일과 인근 유럽 국가였다. 지난해 5월 6~15일(현지시각) 순방 기간에 열린 프랑크푸르트 컨퍼런스에 참석한 독일의 타 교단 목회자들은 이 총회장을 열렬히 환영했다. 베를린에서 열린 대집회도 25개국 목사와 신앙인 4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국내에서는 불가능했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교단의 기독교인들과 평화로운 소통을 이뤄낼 수 있었다.

또 이 총회장은 독일 포츠담에서 옛 동독의 마지막 총리 로타르 드 메지에르 씨와 회동을 갖고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3시간에 걸쳐 심층적인 대화를 나눴다. 대화의 주제는 ‘통일’ ‘한반도 평화’ ‘세계평화’ 였다.

이 총회장을 만나 메지에르 전 독일총리는 한반도 통일과 관련해 “정부가 나서는 것보다 국민들의 여론이 모이는 게 통일을 이루는 힘이 될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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