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한민국 완성하는 대통령 되고 싶다”

▲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바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인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이 서로 신뢰를 쌓고, 또 비핵화가 진전이 된다면 북한의 통신이나 교통, 전력 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8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출국 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초 북한이 상당히 많은 도발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정책으로 지금 개성공단도 정상화, 국제화에 합의했고 이산가족 상봉도 합의했다”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도발에는 철저한 억지를 해나가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지속해 나가고 대화의 창을 열어놓는 것을 큰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임기 중 이루고 싶은 개인적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행복한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대통령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확실하게 하고 지구촌의 어떤 행복에도 기여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방안에 대해선 “러시아는 훌륭한 문화예술이 있고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굉장히 깊이가 있으며 천연자원도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과 상호보완적으로 협력할 분야가 굉장히 많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 공동발전을 이루는데 있어 같이 협력해나갈 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심도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 “아태지역에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조화롭게 있어 정말 앞으로 잠재력이 굉장히 큰 지역”이라며 “한국도 동북아 지역의 잠재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데 뭔가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국가관이나 정치철학을 형성하는데 있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분”이라며 “아버지를 돌이켜보면 ‘어떻게 하면 가난에서 벗어나서 우리 국민이 한번 잘살아보나 오직 그 하나의 일념으로 모든 것을 바치고 가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인터뷰는 러시아의 CNN격인 뉴스전문채널인 ‘러시아TV 24’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각) 특집방송으로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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