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민생회담이라면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 만나 논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민생회담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와 만나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이 간절하게 원하는 민생안정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에 부응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야당이 주장하는 ‘양자회담’과 새누리당에서 제안한 ‘3자 회담’에 대해 민생과 관련된 사안이 포함될 경우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청와대는 민주당의 양자회담 제안을 정치적인 공세로 판단해 응하지 않고 있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국정원 국정조사가 마무리됐고 다음달 초에 새 정부 첫 정기국회가 열리는 만큼 국회가 국민을 위해 협조할 것을 초당적인 마음으로 임해줘야 경기도 살릴 수가 있고 국민들의 삶도 나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