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서 독립운동 활발히 전개

▲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강영소 선생, 왼쪽부터 강영소, 홍언, 최정익(대한인국민회에서 함께 활동) (사진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독립기념관이 8월의 독립운동가로 강영소 선생을 선정, 8월 한 달간 야외특별전시장에서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를 연다.

독립운동가 강영소(姜永韶, 1886. 2. 18~1934. 8. 24) 선생은 1886년 2월 18일 평안남도 증산 태어났다. 1903년 증산군 공립소학교를 마치고 1905년 4월 부친을 따라 미국 하와이로 이민했다.

선생은 1907년 결성된 ‘한인합성협회’에서 총무와 서기 등을 맡아 활동했다. 1909년 2월에 국민회를 결성할 때 발기인으로 참여, 국민회가 1910년 2월 대한인국민회로 확대된 후 선생은 10월 미주 본토로 이주했다. 또 선생은 신한민보사 총무, 대한인국민회 샌프란시스코 지방회의 재무와 대의원, 중앙총회의 서기 등으로도 활동했다.

1913년 5월 선생의 집에서 ‘흥사단’의 창립식이 이뤄졌다. 이후 1916년 1월에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장으로 선출돼 국어교육의 강화, 새 이민자 관리, 실업부 설치, 스티븐스 처단사건으로 형 집행 중인 장인환의 석방청원서 제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선생은 대한인국민회 특파위원으로 하와이로 파견돼 활동했다. 1923년에 시카고로 이거해 임시정부재정후원회 위원, 신한민보사 시카고 지국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1934년 8월 뇌출혈로 별세했다.

2011년에 정부는 선생의 공로를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선생의 집안은 부친 강명화 선생과 동생 강영문 선생이 각각 2012년에 건국훈장 애족장, 동생 강영각 선생이 1997년 건국포장을 받은 독립운동의 명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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