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 지역 진출 교두보 마련

▲ 강운태 광주시장이 지난 16일 오전 러시아 카잔시청 영빈관에서 일쑤르 메친 카잔시장과 우호도시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가 러시아 카잔시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강운태 광주시장은 16일 카잔시를 방문해 일쑤르메친(Ilsur Metshin)시장을 면담하고 광주시와 카잔시 간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하계유니버시아드 차기 개최지로서 대회기 인수를 위해 카잔시를 방문 중인 강 시장은 카잔시와 행정, 문화, 예술, 교육, 경제, 통상 등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 및 예술단체, 기업체, 시민 등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세계평화를 위한 스포츠 교류증진을 위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에도 상호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잔시가 속한 타타르스탄 공화국은 러시아 중동부에 있으며 국토 면적이 한반도의 0.68배이고 인구는 378만여 명이다.

카잔시는 러시아연방공화국 중 6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는 114만여 명이며 볼가강 유역의 가장 큰 도시로 러시아의 주요정치, 경제, 과학, 문화, 스포츠 중심지 중 하나다.

항구도시라는 지정학적 위치조건 덕분에 동서 간 무역 루트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카잔 크렘린이 있으며 막심 고리키, 톨스토이, 레닌을 배출한 유서 깊은 문화예술도시다.

두 도시는 지난 2008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기원 타타르스탄 공화국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개최와 타타르스탄 공화국 부총리 내광 등 우호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향후 경제적 교류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훈 광주시 국제협력과 사무관은 “이번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통해 국제도시로 도약해가는 광주의 글로벌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두 나라의 상호발전과 연대를 통한 CIS지역(동유럽, 러시아)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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