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익산시의회가 최근 열린 예결산위원회에서 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 예산 지원 문제를 놓고 심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는 올해 추경 예산에 원불교 지원 예산으로 5억 원을 편성해 위원회에 상정했다. 하지만 익산시 개신교계와 공평사회시민모임(공사모) 등의 강한 반발로 예산 편성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모 등 개신교계는 “오는 2015년까지 건립을 추진하려고 했던 국제마음훈련원이 사실상 좌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불교가 2016년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사업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를 통과됐다. 정부가 214억 원, 해당 지자체인 전북도와 익산시가 63억 원(도비 31억 5천만 원, 시비 31억 5천만 원), 전남도와 영광군이 4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총 32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추진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12월에도 개신교계의 반발에 부딪혀 익산시의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을 위한 예산 8억 원 지원 계획은 통과하지 못했다.

공사모는 국제마음훈련원 건립 반대운동을 벌이며 2만 5천 명의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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