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일본, 거울 보고 역사의식 가져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일본이 거울을 보고 책임 있는 역사의식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8년 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 할 당시에도 북핵 위기와 일본의 독도 발언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이런 상태가 됐다는 것이 답답하고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뿐 아니라 주변국을 이렇게 상처를 덧나게 함으로써 결속을 약화시키고 이런 문제에 대해 발목을 잡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동북아 지역은 경제적으로 상당히 의존도가 높아지면서도 역사문제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런 지역이 유럽과 달리 다자 간 논의할 수 있는 틀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지도자들이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할 필요성과 관련해 “한국이 통일을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북한과 남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이 신장되고, 행복한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인권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