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검찰이 목사안수 비용 등 3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선교단체 소속의 목사를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곽규택 부장검사)는 목사안수 비용 등을 가로채 개인 용도로 쓴 혐의(업무상 횡령)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남모(71)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선교단체의 총무로 재직 중인 남 씨는 2008년 4월∼2010년 10월까지 돈 3억 5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씨는 이 단체가 진행하는 목사안수식 주관을 맡자 목사가운 구입비 등을 부풀려 회계자료를 꾸민 뒤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을 썼다. 또한 안수위원에게 지급하는 사례비도 중간에서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남 씨는 미인가 신학대학원을 운영한 혐의로 별도 기소돼 2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한편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는 교단이나 소속이 없는 교회들을 위한 단체로, 초교파 신학교를 졸업한 이들에게 목사안수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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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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