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만 불구속 기소… 도박 혐의 공식입장 “자숙의 시간 갖겠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방송인 김용만이 불법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됨에 따라 공식입장을 밝혔다.

9일 김용만은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과분한 사랑을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럽고 부끄럽다. 빠르게 입장표명을 할 수 없었던 점 또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인정하며 성심성의껏 조사에 임했다”면서 “2년 전에 했던 행동에 관해서 어떠한 결정이 내려진다 하더라도 달게 받겠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김용만은 “그 어떠한 이유를 대더라도 스스로에게조차 납득이 되지 않을 만큼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다. 이에 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고 도덕적으로 더욱 성숙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거듭 사죄했다.

마지막으로 김용만은 “다시 한 번 저를 아껴 주셨던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용만 불구속 기소 공식입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용만 씨 어쩌다가” “불법도박 근절” “잘 나갈 때 좀 조심하시지” “착실한 이미지 좋았는데 안타깝다” “배신당한 기분” “김용만 불구속 기소 충격”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사설 불법 도박 사이트인 ‘스포츠토토’에서 13억 5000만 원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로 김용만을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김용만은 그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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