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손봉호 교수에 이어 이번엔 옥성득 UCLA 한국기독교 부교수가 오정현 목사 표절 사건과 관련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옥성득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정현 목사 표절과 관련해 ‘요한복음 21장으로 본 논문 표절 사건 처리에 대한 단상-오정현 목사는 베드로가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뉴스앤조이에 기고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옥 교수는 “오정현 목사의 표절 사태에 대해 지난주에 발표된 손봉호 교수님의 글을 읽고 이 글을 적는다”고 운을 떼며 “한국교회사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이번 표절 사태는 2010년대 한국 개신교에 치명적이고 중차대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 목사가 조사위원회, 교인들 앞에서 표절을 부인하고 또 표절 사실이 드러난 다음에도 영상을 통해 어중간하게 회개한 점 등 “자신에게 온 세 번의 회개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옥 교수는 이번 사태를 통해 한국교회 자화상을 되짚고 “이제 한국교회는 성장과 성공만을 추구하던 욕망 충족의 번영 신학을 떠나서 사랑과 관계와 공동체와 생태계를 중시하는 샬롬의 평화 신학으로 돌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한 세대 동안 개신교 신자 수가 계속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옥성득 교수는 지난해 1월 한국학 학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종신직에 임명되며 플래시 세례를 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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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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