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당회, 7인 장로 대책위원회 구성

▲  사랑의교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랑의교회 당회가 오정현 목사 논문표절 시비와 관련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당회는 임시당회를 열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원회는 사랑의교회 장로 7명으로 구성됐다. 활동기간은 이튿날인 14일부터 3월 13일까지 한 달이다. 대책위원회는 오정현 목사 논문표절 시비와 관련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후처리 대책 강구를 활동범위로 규정했다.

이날 당회는 최근 오 목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당회원에게 유포된 메일은 당회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당회는 권영준 장로가 사용한 사랑의교회 당회TF팀 조사위원장 직함과 관련해 “최근 메일로 유포되어 공개된 문건과 관련 조사위원장과 조사위원회 명칭에 대한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언론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회가 열림과 동시에 일부 교인들은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교회 정문에서 침묵시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정현 목사는 지난 1998년 남아공 포체프스트룸 대학에서 논문 ‘Disciple Making Preaching in the Light of New Testament : An Exegetic-Homiletical Study’로 박사학위를 땄다. 지난해 6월 이 논문에 대한 대필의혹이 불거졌다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이달 3일에는 윌킨스(Michael J. Wilkins) 교수의 ‘Following the Master’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오정현 목사는 작성과정 중 의도하지 않게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사학위를 수여한 남아공 포체프스트룸 대학은 처음에는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권 장로가 보낸 표절 의혹이 제기되는 자료를 전달 받은 후 논문을 재조사하기로 태도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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