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0 탄소중립 달성 ’맞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LG화학과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범거래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월 LG화학과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거래시장 공동대응·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시범거래는 석탄화력 회처리장 부지에 설치된 삼천포태양광(10MW)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이뤄진다. 남동발전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공급하면 LG화학은 이를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로 전환 발급받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9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사용량 및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된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국내 RE100 정책이 시행되고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이 도입돼 관련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이번 시범거래 계약이 발전공기업과 국내 기업의 첫 실거래 사례인 만큼 이를 계기로 국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남동발전은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과의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통해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고 나아가 ESG 경영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민간중심의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제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써 역량을 발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