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원빈 수습기자] 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자유통일당과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민저항 국민대회’에서 검수완박 관련 여야 합의를 비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23
[천지일보=장원빈 수습기자] 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자유통일당과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민저항 국민대회’에서 검수완박 관련 여야 합의를 비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23

23일 자유통일당 국회 인근 집결

검수완박 반대에 1500여명 모여

“주사파 수사 못 하게 하는 법”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검수완박은 문재인과 이재명을 잡아넣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지만 실상은 주사파와 간첩을 수사 못 하게 하는 법입니다. 간첩과 주사파를 수사를 안 한다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반드시 이번에 검수완박법을 폐기해야 합니다.” - 자유통일당 전광훈 목사

23일 오후 1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개신교 보수주의 정당 자유통일당 1500여명이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 집결했다. 이들이 매번 집회를 열던 광화문이 아닌 국회 앞에 모인 것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반대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집회는 ‘검수완박은 국가를 포기하는 것’ ‘검수완박 통과되면 대한민국 역적’이라는 표어를 걸고 진행됐다. 비속어를 섞은 ‘막말 구호’도 나왔다. 이들은 “검수완박 지X염병 검수완박 지X발광” “검수완박 결사반대 빨갱이들 때려잡자” 등을 연호했다.

1부 행사에 연사로 나선 김병우 목사는 “바울이 탄 배가 풍랑을 만났을 때 바울이 그 배에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도록 지켜주셨다”며 “우리 조국 대한민국 사법부는 풍랑을 만났다. 전광훈 목사와 애국세력,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세력이 있기에 입법부가 사법부를 억압하고 국회가 검찰을 없애려 해도 하나님이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도록 지켜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마부대 대표는 “저들(국회)이 방망이를 치면 윤 당선인 정권 교체는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며 “검수완박 여야합의 폐기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천지일보=장원빈 수습기자]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자유통일당(전 국민혁명당)과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민저항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검수완박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23
[천지일보=장원빈 수습기자]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자유통일당(전 국민혁명당)과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민저항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검수완박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23

오후 3시 30분이 되자 시작된 본 행사에 전 목사가 등장했다. 건강이 좋지 않다고 밝힌 전 목사는 단에 서기 위해 난간을 붙잡고 힘겹게 계단을 올랐다.

전 목사는 “문재인은 며칠 전 김정은과 마지막으로 공식 서신을 교환하며 깊이 대화하자고 그따위 짓을 했다”며 “문재인 야이 X자식아. 누구 마음대로 이 자식아. 네가 갈 곳은 서울 구치소야 이 자식아. 김정은하고 잘 합의해보자고? 그래서 지금 검수완박이란 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계속 주사파 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수완박 관련 중재안에 합의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전 목사는 “권성동 너는 이제 나가라고. 더 이상 윤석열 괴롭히지 말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사파를 비롯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하루빨리 1000만 조직을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의 말대로 이날 집회 현장 곳곳에서는 당원들이 ‘자유통일 10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시민에게 요청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오는 6월 6일 1000만명을 목표로 ‘자유통일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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