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3/804593_826600_1404.jpg)
유권자 총 4419만 7692명
당선인, 해결 과제 산더미
최우선으로 ‘국민대통합’ 예정
차기 권력 정점 ‘인수위’ 주목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 본투표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의 승리를 자신하며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다. 사전투표에서 36.93%의 역대급 기록을 선보이며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한 가운데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로 ‘국민대통합’이 손꼽힌다.
9일 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선거인 수는 4419만 7692명으로, 2020년 총선보다 20만 3445명, 2017년 제19대 대선보다 171만 7982명 늘었다. 이 가운데 1632만 3602명은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사전투표율은 36.93%로,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쪽이 뽑히든 당선인의 앞에는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최우선 과제로는 역시 ‘국민대통합’이 거론된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여야 지지층의 갈등이 커졌는데 이는 양강 후보인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각종 논란과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생겨났다.
특히 두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서로를 향해 거친 언행까지 불사하면서 공세를 펼친 바 있다.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막판까지 ‘인물론’을 내세우며 윤 후보를 향해 ‘아마추어’ ‘초보’라고 공격했고,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거짓말의 달인”이라고 할 정도로 네거티브 선거가 계속됐다. 이후 지지층들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내세우며 갈등이 심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대한민국이 둘로 갈라졌다”라는 표현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이로 인해 차기 대통령은 전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진영·세대 통합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안을 것으로 보인다.
또 5년 국정을 담당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인수위는 차기 5년 권력의 정점으로 인수위의 구성·분과·인선 등은 모두 한국 최대의 뉴스거리로 꼽혀왔다.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한시적 조직으로 인수위원장 1인, 부위원장 1인, 24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토록 하고 있다. 통상 대통령직 당선인 확정 후 2~3주 뒤 꾸려지며, 정부부처 개편에 관한 청사진을 담당하기에 파급력 또한 크다.
인수위로 인한 분쟁의 여파도 클 것으로 보인다. 명목상으론 ‘대통령직 인수’가 인수위 설립 목표지만 과거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 지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권이 교체될 때는 파열음이 더욱 컸다. 이를 중재하기 위한 해결책 또한 중요한 과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2.3.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3/804593_826601_1404.jpg)
대선이 끝나면 또 다른 전국 규모의 선거인 6.1 지방선거 체제로 넘어갈 전망이다. 차기 권력 향배의 변곡점으로 예상되는 이번 지선이지만 역대 대선 직후 치러진 지선에는 통상 대선 승리 정당이 유리한 구도로 치러진 바 있어 이번 지선도 이런 상황이 반복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선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선거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는 1만 1464개소로 지난 19대 대선 때의 1만 3964곳보다 500곳이 늘었다. 투표소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하며,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선 안 되며, 투표소 내 ‘인증샷’도 금지된다.
투표 마감 시간 이후 각급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개표참관인과 정당추천 선관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하며, 투표소 투표함은 투표용지 투입구를 특수봉인지로 봉인한 후 투표관리관·참관인과 함께 경찰의 호송 아래 251개 개표소로 이동하게 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부산 연제구 온천천에서 열린 ‘국민이 승리합니다’ 부산 거점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선대위) ⓒ천지일보 2022.3.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3/804593_826602_14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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