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가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극저온 비행시험을 하고 있다. (제공: KAI) ⓒ천지일보 2022.2.18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가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극저온 비행시험을 하고 있다. (제공: KAI) ⓒ천지일보 2022.2.18

하반기 전투 적합판정 목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 국외 저온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KAI에 따르면 저온 비행시험은 영하 30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항공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시험은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지난 12월 초 착수해 약 2개월간 진행했다. KAI의 LAH 체계저온시험TF와 방사청, 육군 시험평가단·감항인증실, 국방과학연구소가 동참했다.

옐로우나이프는 캐나다 도시 가운데 북극과 가장 가깝고 겨울 평균 영하 30도 이하를 유지해 저온 시험에 최적의 장소다.

군용헬기는 극한 환경에서도 야전 운용이 필수적이며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 수행 능력과 생존성 유지를 위한 검증이 요구된다.

LAH는 장기간 극저온에 노출한 상태로 성능·진동·하중 등 항공기 기동 특성을 확인해 저온 환경에서도 비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시험은 총 40여회의 비행으로 진행했고 약 165개의 항목을 테스트했다. 특히 항공기를 영하 32도에서 12시간 노출하고 운용능력을 검증하는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육군에서 운용 중인 기동헬기 수리온도 지난 2013년 미국 알래스카에서 국내 최초로 국외 저온 비행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LAH 체계저온시험TF장 박인수 상무는 “체계개발 완료까지 남은 시험도 일정 내에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AH는 육군 공중강습부대의 정찰과 엄호, 전차나 장갑차 공격이 주 임무인 국산 무장헬기로 공대지유도탄 천검, 20㎜ 터렛형 기관총, 70㎜ 로켓탄을 탑재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