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초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2215억원 횡령 사건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 계양전기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송구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거래재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계양전기는 전날(15일) 저녁 6시 40분쯤 공시를 통해 이 회사 재무팀 직원 김모씨가 2020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1926억원)의 12.7%에 달하는 245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면서 계양전기 주식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의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내달 10일까지(필요 시 15영업일 연장 가능) 결정할 것”이라며 “심의대상으로 결정되면 매매 거래 정지가 계속된다”고 했다.
계양전기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45억원이라는 횡령사고와 주식거래정지라는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전날 횡령사실을 확인한 즉시 경찰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횡령금액 회수와 조속한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추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의 횡령금액이 245억원으로 끝날지는 미지수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주범이었던 이모씨의 횡령 사실이 확인된 것이 지난해 말쯤이었지만 자금을 빼냈다가 되갚는 등 범행이 2020년 4분기쯤부터였던 것으로 추가로 확인된 것처럼 이번 건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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