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李, 세종 6대, 대전 7대 공약

‘행정수도 세종 이전’ 등 약속

전북 8대 공약 발표한 윤석열

“새만금 중심 첨단산업 육성”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후보들이 지역 민심 훑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중원을 찾았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호남행을 선택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e스포츠경기장 앞에서 현장 연설을 통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는 것에서부터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국토 대전환을 추동하겠다”며 세종시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세종 6대 공약은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및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 및 법원 설치 ▲문화적 인프라 확대 ▲세종 스마트 헬스시티 조성 추진 ▲세종시 광역철도 및 고속도로 조기 착공 지원 등이다.

이 후보는 “민주정부는 지난 20여년간 행정의 중심 세종시를 시작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전 7대 공약도 발표하며 중원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추진으로 재도약 지원과 바이오 특화 창업 기반 강화, 대전 우주국방혁신 전략기지 구축, 호국보훈 파크 조성과 경부선·호남선 지하화, 대전조차장 레일스카이 복합단지 구축, 충청권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 대전 이전 등 대전 7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과학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 이재명은 민주정부 대통령들의 의지가 담긴 국가 균형발전을 제대로 완성하겠다”며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이 일자리 창출과 혁신 창업으로 이어져 대전이 전환적 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민주정부의 계획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세종 지역 전통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12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세종 지역 전통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12

반면 윤 후보는 이날 호남을 찾았다. 그는 ‘새만금 중심 첨단산업 육성’을 언급, 전북 지역 8대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 민심을 두드렸다.

그가 제시한 전북지역 8대 공약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지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신산업특화 국가산단 조성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통한 동서횡단축 건설 ▲친환경 미래형 상용차 생산 및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메가버스 기반의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지리산과 무주, 진안, 장수 동부권 관광벨트 구축 등이다.

윤 후보는 이날 전주역에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을 육성, 전북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전북은 문화수준이 최고인데 경제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열악하다. 이제는 전북의 능력과 에너지를 모아 산업과 경제를 비약적으로 키워야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전북, 도민이 힘을 합쳐서 새만금 사업을 완결 지을 때가 왔다”며 “전주에는 우리 국민의 노후를 보장해주는 국민연금이 와있다. 연금기금운용본부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새만금 투자와 함께 전주를 제2의 금융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교통 접근성 해결도 약속했다. 그는 “전주를 수소경제 인프라의 거점으로 키우려 노력을 많이 했지만 그 정도로는 어림없다”며 “지방 균형 발전에 있어 제일 중요한 건 바로 교통 접근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계획하고 있는 전주~김천 간 철도,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등 동서 횡단축의 교통 접근성을 신속하고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은 농업의 중심이나, 1차 농산품만으론 전북의 생산성과 소득을 올리기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바로 2차 산업인 농가공업을 많이 발전시켜야 한다”며 “전주가 세계적인 농가공업의 중심, 세계적 식품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게 키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전북 전주시 전주역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를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지역을 순회한다. (제공: 국민의힘 선대위) ⓒ천지일보 2022.2.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전북 전주시 전주역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를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지역을 순회한다. (제공: 국민의힘 선대위) ⓒ천지일보 2022.2.12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전주역에서 열정열차를 탑승해 남원, 순천, 여수 등을 방문한다. 열정열차는 윤 후보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고 설명하기 위해 이준석 대표가 마련한 열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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