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 2022.2.10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 2022.2.10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작년 10월부터 3%대 고물가가 올해 1월까지 4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2월에는 소비자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유가가 90달러를 상회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있는 등 공급측 요인에 내수 회복 등 수요 견인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방 압력이 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특히 가공식품·외식 가격이 분위기에 편승한 가격 담합 등 불법 인상이나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 간 점검, 12개 외식가격 공표 등 시장 감시 노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축수산물은 최근 가격 상승, 수급 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지난 1월 설 성수품에 대한 방출 확대 등 수급 대응처럼 집중적으로 품목별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국내 물가 안정과 경제 리스크 관리가 1분기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서는 “한국은행 총재 등과 자리를 함께 하는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재정·금융·통화당국 간 상황 인식과 정책 공조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리스크 요인 점검, 정책 공조, 금융 불균형 시정 및 시장 안정, 실물시장 파급 영향, 국채시장을 포함한 채권시장 동향과 외환시장 상황 등에 대한 점검 관리는 물론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시 비상대응계획까지 포함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3월 말이 종료 시점인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의 연장 여부, 그리고 역시 3월 말까지가 기한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 여부 등의 문제도 여러 상황을 신속히 종합 점검한 후 내달 방침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 2022.2.10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 20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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