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양자 토론이 무산된 가운데 오는 3일 이 후보와 윤 후보를 포함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참여하는 지상파 TV토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만한 한방이 나올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번 토론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다만, 변수는 안 후보와 심 후보의 공세다. 이들의 공격을 잘 방어하면서 상대에 대한 공세를 통해 승기를 확실히 잡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지난달 28일 룰 미팅 결과를 수용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큰 이견이 없다고 판단, 4자 토론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 측에서 (3당과 방송국의) 실무 협의 내용에 다 동의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추가 실무회담이 없을 수도 있다”면서 “주관 방송사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소집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조금 더 봐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4자 회담을 다시 소집해야 할 이견이나 쟁점은 없어 보인다”라며 “룰 미팅의 결과가 큐시트인데, 국민의힘에서 큐시트에 대해 환영한다고 입장을 낸 것 아닌가. 그래서 사실상 일단락이 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천지일보DB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천지일보DB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지난 번 저희가 불참한 가운데 3당과 방송사간에 룰미팅이 이미 끝나 있었다. 그러나 룰이 공정하게 돼 있어서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었다.

양당의 양자 토론 추진으로 철야 농성을 벌였던 심 후보와 안 후보 역시 4자 토론 진행에 예정대로 나설 전망이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대선이 양자 구도로 굳혀지는 것을 경계하며 TV토론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지지율 15%를 기록했지만, 정체에 머무르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불씨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4자 토론에선 ‘자료 지참’이 가능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자료 지참 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양자 토론이 불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에서는 자료를 지참하고 토론에 나서는 게 가능할 전망이다. 4자 토론은 TV로 생중계하는 법정 토론으로 ‘선거방송 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관리규정’을 따라야 한다. 규정에 따르면 ‘A3 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도표·그림’ 등 참고자료를 허용하고 있어서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자 토론에 앞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와 정책토론을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당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선거법상 주관 권한이 있는 CBS가 주관했다”며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은) 지금 발표했는데 신청할 시간이 없다”면서 양자 토론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천지일보 2022.2.1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천지일보 2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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