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2.1.26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2.1.26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도 방어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 서비스’의 공공·민간분야 검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정부의 뉴딜 2차 과제 중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 참여를 통해 거둔 성과다.

양자내성암호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속도가 이론상 1000만배 빠른 양자컴퓨터도 풀어낼 수 없는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물리적 특성을 이용하는 경쟁기술과는 달리 키교환, 인증 등 보안의 각 단계와 통신망의 전 구간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가 적용된 전송 장비를 통해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구체적으로 2020년에는 크립토랩, 코위버와 함께 광전송장비(ROADM)에 장착되는 양자내성암호 암호화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2021년 2차 뉴딜과제를 통해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전송 장비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주관했던 2020년 1차 뉴딜과제에 적용한 기술에 국제표준 알고리즘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더해 알고리즘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본 과제를 통해 고객 전용망에 실증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서비스 상용화를 목전에 두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 기업용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자보안을 강화한 신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상용화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보안에 대한 요구가 큰 공공·금융 시장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 국내 기업 등 민간 시장으로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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