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국순당 생산본부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전병수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장에게 차례주 예담을 기증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국순당)
박선영 국순당 생산본부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전병수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장에게 차례주 예담을 기증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국순당)

강원도 횡성군 지역 어르신에

‘예담’ 기증해 차례 문화 전파

전통 제법의 전통 차례주 예담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국순당이 민족 명절인 설을 맞아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 횡성 지역 어르신 등 1500여가구에 전통 제법으로 빚은 우리 차례주 ‘예담’ 1500병(시중가 75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증식은 지난 25일 대한노인회 횡성군 지회에서 진행됐다.

국순당은 설을 맞아 정성을 다해 쌀로 빚은 맑은 술을 조상께 올렸던 차례 문화를 이어가고 전통 차례주를 알리기 위해 지역 어르신 등 이웃에게 차례상에 꼭 필요한 차례주 예담을 증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순당은 지난 2019년부터 명절마다 예담을 기증하고 있다.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제례 전용주로 주정이 섞여 빚어진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국순당이 전통 예법에 맞게 국내산 쌀 100%로 빚어진 순수 발효 약주다. 주세법상 ‘약주’는 우리 전통 방식의 맑은 술을 일컫는다. 일제강점기 주세법에 일본식 청주 등이 ‘청주’로 분류되고 우리 술은 맑은 술을 뜻하는 ‘청주’라는 고유의 이름을 빼앗기고 ‘약주’로 분류됐다. 차례주 예담은 제법과 특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왕실의 ‘종묘대제’에 전용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국순당 박선영 생산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하기 쉽지 않은 명절이지만 서로 마음으로라도 정을 나누는 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대로 빚은 우리 차례주 예담을 증정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