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설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약 19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설을 앞두고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Family와 함께 연휴 시작 전 약 85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과 함께 1100여개 중소 협력사와 전국 270여개 대리점 등에 약 85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비스 품질 유지에 만전을 기해온 네트워크 시설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 이를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은 ▲동반성장 펀드 운용 ▲중소기업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 운용 ▲산업 혁신 컨설팅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채용관 운영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 선도와 실천에 대한 성과로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1년 동반성장 유공포상’ 단체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KT(대표이사 구현모)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 756억원을 이달 28일까지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 KT DS, KT 알파, KT 엔지니어링, 이니텍 등 5개 계열사도 동참한다.
KT와 그 계열사들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는 대금 총 1177억원을 협력사들에 미리 지급한 바 있다.
아울러 KT는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설 명절 클린 캠페인을 벌이고 임직원들이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조훈 KT SCM전략실장은 “KT는 앞으로도 ESG(환경·사회·기업구조) 경영 차원에서 상생협력펀드 등 파트너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2000여 중소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 30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추석·설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에 집행하며 협력사들과 상생을 도모해 왔다. 지난해 말까지 7년간 조기 집행된 납품대금 누적 액수는 3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조기 집행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 지급된다. 협력사는 신제품 생산 및 설비 투자, 연구개발 비용 등에 조기 확보한 대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동반성장 펀드’와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자금 등을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컨설팅 프로그램과 5G 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와 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하는 ‘5G 이노베이션랩’, 중소 협력사들이 통신장비나 솔루션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심사를 거쳐 채택된 제품에 대해 일정 수준의 구매를 보장하는 ‘협력사 제안의 날’ 등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