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 긴급 휴원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최대 위기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이 19일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광주공동체의 안전과 오미크론 폭증을 막기 위해 잠시 멈춤을 강력히 권고 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시설은 오는 24~2월 6일까지 2주간 긴급 휴원 조치한다.
12세미만 백신 미접종자인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는 다음주부터 2주간 휴원한다. 다만 맞벌이 가정 등 자녀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시설에서는 긴급돌봄을 실시하도록 하고, 방역활동도 철저히 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월 6일까지 시, 자치구, 경찰 등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특별점검을 강화한다.
설 특별 방역대책과 연계해 마스크 착용, 사적모임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 방역패스 이행여부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한다. 위반 사항 적발시에는 관련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최근 집단감염 근원지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은 선제 PCR검사, 환기, 출입자 관리 강화 등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요양병원의 경우 진단 지연으로 인한 추가전파, 확진자 발생층과 동선 분리 미흡, 환기 불충분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된 상황이다.
먼저 시설 종사자는 사적모임을 자제하고, 행정명령에 따른 선제적 PCR 검사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 전파력이 높고 잠복기가 짧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진단 지연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선제적 검사가 중요하다.
확진자 동선분리, 면회객 등 출입자 관리 조치도 철저히 해야 한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방역관리에 대한 긴장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시설 종사자는 시설 내 환기를 충분히 실시해야 한다. 10분 내외의 자연환기, 기계식 환기는 오염물질 농도 및 공기전파감염 위험을 1/3까지 감소시킨다는 질병청의 발표가 있었다. 하루 3회, 매회 10분 이상 맞통풍이 가능한 자연환기, 기계식 환기의 경우 외기도입량을 최대로 해 환기량을 극대화해야 한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고위험 다중위험시설의 환기시설 및 환기상황을 꼼꼼히 확인·점검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설명절이 1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보다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지금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다. 고향방문과 여행계획은 삼가고, 가족 간이라도 불요불급한 만남과 행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라도 가급적 비대면 만남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최대한의 긴장감을 갖고 마스크 착용,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때 반드시 가까운 선별 검사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