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석대표)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호텔 미팅룸에서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수석대표)을 비롯한 한-사우디 양국 관계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 위원회'에 참석, 합의의사록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석대표)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호텔 미팅룸에서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수석대표)을 비롯한 한-사우디 양국 관계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 위원회'에 참석, 합의의사록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7.8조원 합작 투자 발생 전망

두산重, 2025년 완공 목표로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 킹살만 해양산업단지에 약 1조 1209억원(9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양국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사우디 킹살만 해양 산업단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선박용 엔진을 만드는 공장을 설립, 조선 분야 연계로 66억 달러(약 7조 8000억원) 규모의 합작 투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사우디의 사막지대 기후에 따른 대체수원 확보를 위해 맞춤형 해수 담수화 기술을 개발해 오는 3월 중 시험공장 운영에 돌입하기로 했다.양국은 지난 2016년 9월 G20 정상회의에서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에 합의했고, 이후 장관급 회담 2차례를 포함, 총 6차례의 회의를 열어 협업모델을 발굴·논의해왔다.

이날 열린 3차 위원회에서도 양국 대표단은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 신규 협업모델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한-사우디 비전 2030은 미래를 대비하는 플랫폼으로, 향후 예상치 못한 상황 변화에도 양국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원회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과 투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합작기업은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산업투자공사(두스르),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가 함께하며,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40만㎡ 규모로 들어선다. 공장은 올해 착공해 오는 2025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성되면 매년 6만톤 규모의 주조·단조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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