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현장 붕괴 201동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지일보 2022.1.15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현장 붕괴 201동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지일보 2022.1.15

[천지일보=이미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5일째가 된 15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실종자와 가족,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고 발생 5일째, 수색과 구조작업이 더디기만 해 죄송스럽다”며 “추위에도 우리 구조대원들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언제 추가 붕괴가 있을지 모르는 고난도의 재난현장이다 보니, 대원들의 안전 또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생계를 내려놓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 추가붕괴 위험 때문에 한 겨울 추위에 대피 생활을 해야 하는 주민들,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인들까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시민들의 고통과 아픔이 눈에 밟힌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으로 내세우고 노력해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면목이 없다”며 “온갖 지혜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안전장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에 대해 콘크리트 양생 기간이 짧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작업일지가 나오고 붕괴 현장에 지지대가 없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현대산업개발이 부실공사를 진행한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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