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구조당국이 14일 오후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현장에서 발견된 실종자 1명을 이송하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1.1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90545_811150_2024.jpg)
‘장애물‧장비 파손’ 수색 난항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사흘만에 실종된 작업자 1명이 숨진 채 구조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49분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건물 지하 1층에서 남성 1명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이 남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당국에서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작업자 6명 중 1명인 66세 A씨로 확인됐다. 사망한 A씨의 신원은 유족의 동의가 없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14분쯤 지하 201동 서측면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흙더미와 잔해물에 매몰된 채 신체 일부가 포착됐지만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접근이 어려웠고 사전 안전진단을 마친 후 약 31시간만에 수습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의 작업 위치와 발견된 지점 등을 토대로 다른 실종자들에 대한 집중 수색 범위를 설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벽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A씨 등 작업자 6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작업자 1명은 다쳤다.
이런 가운데 구조 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등을 진행 중이지만, 장비 파손과 지장물 등으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준 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과 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비 지원이 늦어지고 있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실종자 수색과 전날 발견한 매몰자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을 해체하는 굴삭기를 이용해 무너진 잔해들을 치워내며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전날 철야 작업을 하면서 23m 길이의 중장비가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42m 길이의 새 굴삭기를 설치한 뒤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지반 안정성 확보 등의 문제로 오후 5시까지도 재설치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장비 설치가 늦어지면서 119구조대원들이 일일이 건설 자재 등을 들어내면서 작업을 하느라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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