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0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내달 14일 전후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조오섭 원내대변인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추경은 2월 14일을 전후해 처리를 예상하고 있다”며 “여당도 준비하고 있고, 야당도 일정 정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정부안이 준비되면 바로 추경 논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만나 2월 임시국회와 추경 관련한 논의를 시작한다"며 야당과 윤석열 대선후보도 추경의 필요성을 똑같이 느껴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달 14일 전후로 추경 편성 시기를 특정한 이유에 대해선 “2월 15일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 예산이나 여타 법안을 처리하는 게 합리적·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협의해봐야겠지만 1월 25일부터 2월 국회를 시작하면 2월20일까지 회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원내대변인은 추경뿐만 아니라 2월 임시국회에서 감염병 긴급 대응기금 설치를 위해 감염병 예방법 등을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사후 아닌 사전, 부분 아닌 전부, 금융보다 재정 지원이라는 전전정 원칙으로 사각지대를 세심히 돌보는 추경다운 추경을 준비하겠다”며 “야당도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회의 책무를 다해주시고,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미 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추경에 난색을 표하지만 여야가 합의를 이룬다면 설득하지 못할 게 없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도 “당 입장에선 (추경이) 필요하다, 2월 국회 안에 결정하고 여야가 결정해서 더 넓고 두툼하게 지원을 하는 추경을 짜야 한다”며 “정부에서 조속하게 결정을 내리고 규모에 대해서 안을 짜서 알려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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