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 14만 3000명 돌파
“시민 시정 참여 확대할 것”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 공식 SNS 채널의 구독자가 14만명을 돌파했다.
3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시가 운영 중인 8개 채널의 구독자는 총 14만 317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구독자 수 8만명에서 약 78% 증가한 수치로, 서부경남 최대 구독자 수이자 경남 지자체 중 인구수 대비 가장 많은 규모다.
또 최근 한달간 페이스북 게시물 도달률이 8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인스타그램 좋아요 등 공감 지수도 게시물 평균 990개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6000여명이던 카카오톡채널은 지난해 5만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했고 시 공식 유튜브 채널 ‘하모진주’는 조회수 88만회를 넘어섰다.
시는 다양한 연령대와의 소통을 위해 신규 채널을 추가하고 새로운 포털로 이동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전 연령층에서 고루 사용하는 카카오톡채널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인 데 이어 네이버 밴드를 신규 추가해 50대 이상 연령대 공략에 나섰다.
특히 카카오톡 채널의 경우 유용한 시정소식, 맞춤형 종합정보와 함께 주요 공공시설에 대한 할인쿠폰도 제공해왔다. 구독자 반응이 좋아 향후 점진적으로 시설 및 행사에 대한 할인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진주시 SNS가 이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시의 주요 키워드였던 공공미술 캐릭터 ‘하모’가 한몫을 했다.
이미지·포토카드·영상 등 하모를 활용한 SNS 콘텐츠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블로그를 통해 정기적으로 무료 배포되는 하모 배경화면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쿠션·달력·돗자리 등 다양한 하모 관련 제품도 구독자 유입에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했다. 최근 하모 굿즈템을 증정하는 구독자 이벤트에는 전국에서 약 1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하모진주의 구독자도 1만명이 돌파했다. 2020년 말 기준 5000명에 그쳤던 구독자 수는 현재 1만 16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진주시 공보관은 “SNS 서포터즈·1인 영상제작자·학생 웹툰작가단·시민명예기자 등 각계각층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들의 이야기와 시선으로 피드를 채울 계획”이라며 “시민과 함께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진심을 전하는 채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대한민국인터넷소통·소셜미디어대상 기초자치단체 부문 3년 연속, 소통 CEO 부문 2년 연속 대상 수상에 이어 소셜아이어워드 대상, 올해의 SNS 대상을 2년 연속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