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56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번호가 지나가면 검사가 불가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1.12.2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6775_807463_5711.jpg)
오미크론 검출률 지속 상승
정부, 입원 병상 구축 등 검토
고령층·미접종자 접종 권고
오미크론 감염 사망 2명 발생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국내 확진자 수가 1300명을 웃돌고, 첫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조만간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우세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해 의료·방역 등 분야별 종합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곧 우세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달 5주차를 기준으로 국내 발생 중 4.0%, 해외 유입에선 69.5%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의료·방역 등 분야별 종합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단장은 “재택 치료 급증에 대비한 관리 인력과 단기 외래 진료센터 확충, 이송체계 점검, 경증·중등증 이하 중심의 외래 입원환자 병상 구축·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증 이환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먼저 찾아내는 게 역학조사의 첫 번째가 될 것”이라며 “항원검사 사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56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6775_807464_5711.jpg)
항원검사는 스스로 채취한 검체로 30분 내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PCR검사보다 편의성이 높다. 하지만 정확도는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일평균 재원 환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095명을 기록해 직전주 대비 3.9% 증가했다. 감소세로 전환하는 데는 1~2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계속 줄고 있으나 위중증·사망자 비중은 각각 80%,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의 48.7%, 사망자의 53.7%가 미접종 또는 1차 접종군이었다. 사망자의 42%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였다. 결과적으로 미접종 집단과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의 위중증·사망자 발생 위험은 지속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정부는 60대 이상 미접종자를 포함해 3차 접종률 제고를 위한 노력과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 점검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원·교습소 등의 종사자에 대한 3차 접종과 학부모 접종 권고도 지속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오미크론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국내 최초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망자도 발생했다. 사망한 2명은 광주 남구 소재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98세와 90세 여성 환자들이었다.
이들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으며 지난달 25일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각각 27일과 29일 숨을 거뒀다. 27일 사망자의 경우 오미크론 확정 사례였고, 29일 사망자는 역학적 관련 사례였다.
이들 2명 모두 고혈압과 당뇨·위암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백신 접종 여부는 각각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2명이 머물렀던 요양병원에선 지난달 24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수 검사에서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오미크론 확정 환자는 3명, 역학적 관련 환자는 18명이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90대 이상 고연령이 사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겨진다”면서 “최근까지 대부분 확진자 발생이 60대 미만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확진자가 늘고 지역사회 전파가 커지면서 중증도가 높은 취약집단에 갔을 경우 드물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천지일보=오주영 수습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15명을 기록한 지난 29일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 선별진료소의 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6775_807465_57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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