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천지일보DB

리더스인덱스, 국내 주식부호 500명 지분가치 분석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연초보다 3조 10억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2만여 명의 주식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4조 4603억원으로 연초 대비 51% 증가했다.

이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부친 고 이건희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상속 지분의 영향으로 올해 초 대비 4조 8855억원 증가했다.

상속 영향을 제외하고 연초보다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호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었다. 조 회장의 주식 지분은 연초 9594억원에서 3조 9604억원으로 313%(3조 10억원) 증가했다. 순위 역시 연초보다 17계단 상승한 8위에 랭크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 가치는 6조 7402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김 의장 보유 주식가치는 연초대비 36% 증가했지만,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가 IPO(기업공개)를 진행하면서 김 의장 보유 지분 가치도 상승한 영향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가치는 5조 3406억원으로 연초보다 2% 줄었고, 순위도 2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아들인 정의선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 7177억원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순위는 5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 늘어난 3조 3316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순위는 7위에서 10위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 655억원으로 연초 대비 23%나 하락하면서 순위가 9위에서 18위로 밀려났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7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11위에 오르며 IT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들이 약진했다.

한편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는 기준 184조 6408억원으로, 올해 초 보다 26% 증가했다. 500명 가운데 252명은 주식 지분 가치가 상승했고, 248명은 하락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