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해 “만시지탄”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 한 누리꾼이 ‘박근혜 사면 어떻게 보십니까’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으로 가장 황당해할 ‘틀튜브’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줄 선 조중동(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구태들. 머리 아플 것 같다. 이번 대선판이 참 재밌게 돌아간다”는 누리꾼에 “그 사람들이 정권교체 책임져야지요”라고도 했다. ‘틀튜브’란 틀니와 유튜브의 합성어로 극단적인 우파 유튜버들을 조롱하는 단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정치 수사로 탄핵당한 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감옥에 가두어 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보복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 수사로 가두어 놓고 이제와서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며 “이번에 두 전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해서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반간계로 야당 후보를 선택하게 하고 또 다른 이간계로 야당 대선 전선을 갈라치기 하는 수법은 가히 놀랍다”며 “다만 거기에 놀아나는 우리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뒤, 전직 대통령 중 가장 긴 4년 9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외부 병원과 구치소를 오가며 어깨와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최근 불안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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