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12.18
동파된 수도계량기.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2.18

18일 서울 아침기온 영하 11.2도 올들어 최강 한파

“수도계량기 교체비용 1만 9000원 사용자 부담해야”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지역에 주말 강추위가 예보됨에 따라 수도계량기가 동파되지 않도록 예방해 달라고 서울시가 당부했다.

전날 서울 전역에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으며, 18일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이번 주말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상됨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계량기함의 보온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계량기함을 마른 보온재로 채우고, 수돗물을 조금 틀어놓는 것이 좋다. 이미 언 수도계량기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천천히 녹여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1만 9000원의 수도계량기 교체 비용을 사용자가 부담해야 한다”며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부터는 관련 조례 개정에 따라 수도계량기가 동파돼 교체하게 되면 계량기 대금을 사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18일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매서운 한파가 시작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17일) 오후 3시까지 접수된 올 겨울 서울시 동파 건수는 5건이다. 모두 공사장에서 계량기 관리 소홀로 동파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공사가 중지되는 공사현장의 경우 수도계량기 보호통 파손, 계량기 노출 등 관리소홀에 따른 동파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

시는 “겨울철 공사 중지로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공사장에서는 수도계량기 밸브를 닫고 배관 연결부와 계량기 후단을 분리한 다음 계량기 내부의 물을 비워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조례는 동파로 파손된 계량기 대금을 부과하는 게 목적이 아니고, 시민들의 동파 예방 참여를 독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해 계량기 유형 구분 없이 구경별 최저금액이 부과되며 가정용 15㎜의 경우 1만 9000원을 받고, 교체 비용은 서울시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카카오톡에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 추가)이나 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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