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웅변인협회(총재 정진기, 회장 정덕권)가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시상식을 모두 마친 후 수상자들과 주요관계자들이 기념 단체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대한웅변인협회(총재 정진기, 회장 정덕권)가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시상식을 모두 마친 후 수상자들과 주요관계자들이 기념 단체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대한웅변인협회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 개최

광복76주년 기념·통일기원·독립선열정신 선양·국민통합 위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한웅변인협회(총재 정진기, 회장 정덕권)가 광복76주년을 기념하고 통일기원·독립선열정신 선양·국민통합을 위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를 개최했다.

당초 전국웅변스피치대회는 지난 8월 광복 76주년을 즈음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난 11일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 ㈔대한웅변인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법무부, 국가보훈처, 서울시,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진행됐다.

웅변대회는 조국 광복을 위해 몸 바친 독립선열들의 정신을 선양하고 선제보훈을 통해 새로운 국민통합의 계기를 만들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의 애국충정과 희생정신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참가는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일반인이 각 시도본부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총 28명이 선발됐다. 참가한 연사들은 저마다 각 주제를 정해 순국선열의 거룩한 희생으로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에 감사함을 갖고 보답하며 살자고 외쳤다. 또 하나 된 통일조국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천명대로 급증하는 등의 확산세로 인해 참가 연사들은 페이스실드(얼굴가림막)를 착용하고 연단(演壇)에 섰고, 그 앞에는 투명가림막까지 설치해 방역에 철저하게 신경을 썼다. 또한 주최 측은 연사 한사람마다 웅변을 마치면 단상을 소독하는가 하면, 또 연사가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는 수거하고 새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정덕권 대한웅변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정덕권 대한웅변인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정진기 대회장(대한웅변인협회 총재)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날의 한국은 자주독립을 외쳤던 선열들께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나라도 바로 세우지 못하고 남북으로 갈라졌고, 경제는 세계8대 강국이 됐지만 사회는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로 암울한 사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라 잃은 서러움을 품고 조국광복을 위해 몸 바친 독립선열들의 정신을 선양하고 선제보훈을 통해 새로운 국민통합의 계기를 만들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애국충정과 희생정신을 고취하고 나아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사자후를 토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덕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는 계층 간의 사회갈등, 세대 간의 생각갈등, 보수와 진보 간의 이념 갈등 등으로 분열되고 있다”며 “이 모든 갈등을 순국선열들의 사랑과 겨레 사랑 정신으로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독립선열들의 정신을 선양하고 사회통합을 이뤄 독립선열들의 높은 뜻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송양호 대한웅변협회 명예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송양호 대한웅변인협회 명예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송양호 대한웅변인협회 명예회장은 “지난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가들은 그들의 일생을 오로지 독립을 위한 말들로 가득 채웠다”면서 “어떤 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많이 힘들지만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은 말의 힘을 믿고 끊임없이 외쳐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는 선열들의 애국, 애족, 충정의 정신을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승화해 그들이 국혼을 위해 흘린 피땀을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내용을 주제로 웅변대회가 열리는 것을 참으로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권태오 심사위원장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권태오 심사위원장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권태오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 설립회장이 심사위원장으로, 심재천 한국스피치웅변협회 부총재, 홍현수 대한웅변인협회 공동의장, 이종원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 공동의장, 양인석 대한웅변인협회 부회장이 참여했다. 권태오 심사위원장은 대회 시작 전 심사기준을 소개하며 참가자들에게 “대한민국은 지금 하나가 되길 원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각각 갈라져 있다”며 “이를 향해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맘껏 외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사기준은 내용 50점, 표현력 30점, 반응 20점이며, 정해진 시간 초과시에는 감점이 됐다.

권 심사위원장은 웅변대회가 모두 마친 후 심사평을 하면서는 참가자 전원 모두 한사람씩 부족한 부분들을 꼼꼼하게 지적해줬고, 다음 대회에선 발전할 수 있도록 고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전체대상인 국회의장상을 받은 강대인(전북)씨가 ‘역사란 우리에게 무엇일까요’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전체대상인 국회의장상을 받은 강대인(전북)씨가 ‘역사란 우리에게 무엇일까요’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이번 대회 전체대상인 국회의장상은 ‘역사란 우리에게 무엇일까요’를 주제로 웅변한 일반인 강대인(전북)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국무총리상에는 ‘자랑스러운 유산’ 김태연(송우고 1학년) 학생▲교육부장관상 ‘숨겨진 영웅’ 오선우(서울대곡초 4) 학생▲통일부장관상에는 ‘거룩한 희생’을 웅변한 김태은(태봉초 4) 학생과 ‘애국혼’을 웅변한 정형채(서울)씨가 각각 수상했다.

국가보훈처상으로는 ▲‘완전한 평화’ 김건우(대구) ▲‘빨리빨리’ 김준서(남정초 4) ▲‘하나가 되기 위해’ 노희주(신태인초 5) ▲‘독립된 국가 미래의 주연’ 맹주연(서당초 6) 학생이 수상했으며, 서울특별시장상으로는 ▲‘태극기꽃’ 이연재(복명초 2) ▲‘우리나라가 자랑스럽습니다’ 길나율(춘천남부초 5) 학생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를 개최한 대한웅변인협회는 1949년 10월 20일 독립투사 이기남옹이 민족정기의 회복과 국민정신계도를 위해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웅변단체다. 작년 11월 정덕권 회장이 47대 회장에 선출돼 협회를 이끌고 있다. 정 회장은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어 함께 역할을 수행 중이다.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건우(대구)씨가 ‘완전한 평화’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건우(대구)씨가 ‘완전한 평화’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정형채(서울)씨가 ‘애국혼’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정형채(서울)씨가 ‘애국혼’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도현(초 1)군이 ‘엄지척’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도현(초 1)군이 ‘엄지척’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혜원(초 1)양이 ‘땡큐솔져’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혜원(초 1)양이 ‘땡큐솔져’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복바다(초 2)군이 ‘꼬마독립투사’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복바다(초 2)군이 ‘꼬마독립투사’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연재(복명초 2)군이 ‘태극기꽃’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연재(복명초 2)군이 ‘태극기꽃’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나윤(초 3)양이 ‘뜨개질 소녀의 꿈’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나윤(초 3)양이 ‘뜨개질 소녀의 꿈’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준서(남정초 4)군이 ‘빨리빨리’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준서(남정초 4)군이 ‘빨리빨리’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태은(태봉초 4)양이 ‘거룩한 희생’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태은(태봉초 4)양이 ‘거룩한 희생’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오선우(서울대곡초 4)군이 ‘숨겨진 영웅’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오선우(서울대곡초 4)군이 ‘숨겨진 영웅’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길나율(춘천남부초 5)양이 ‘우리나라가 자랑스럽습니다’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길나율(춘천남부초 5)양이 ‘우리나라가 자랑스럽습니다’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노희주(신태인초 5)양이 ‘하나가 되기 위해’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노희주(신태인초 5)양이 ‘하나가 되기 위해’를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맹주연(서당초 6)군이 ‘독립된 국가 미래의 주연’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맹주연(서당초 6)군이 ‘독립된 국가 미래의 주연’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송현(중 1)양이 ‘잊어서는 안되는 순국선열의 날’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송현(중 1)양이 ‘잊어서는 안되는 순국선열의 날’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태연(송우고 1학년)양이 ‘자랑스러운 유산’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11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대한웅변인협회 주최로 제33회 전국웅변스피치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태연(송우고 1학년)양이 ‘자랑스러운 유산’을 주제로 웅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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