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을 기온.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21.12.8
2021년 가을 기온.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21.12.8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올해 1~11월 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이래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가을철 기후분석 결과 올해 1~11월 평균기온은 14.4도로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2월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올해가 1973년 이래 기온이 제일 높은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1~11월 평균기온 역대 상위 10개년 중 7개년은 2010년 이후에 몰려 있어, 한국의 기후가 온난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올해 기온이 높은 것은 가을과 2월, 3월의 기온이 평년을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9~11월에는 평균기온이 14.9도로 전국에 1973년 이래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와 평년 가을 평균기온(14.1도)과 비교하면 0.8도 높았다.

올가을 평균기온이 높았던 것은 9월 초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아열대고기압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따뜻했기 때문이다.

올해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평균기온은 20.9도로 1973년 이래 같은 기간 평균기온으론 최고 높았다.

올가을 강수량은 256.4㎜로 지난해(270.4㎜)나 평년(266.1㎜)보다 다소 적었다. 태풍은 9개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개(제14호 찬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