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때문에 전·월세 오른다?… 노형욱 “너무 과장된 얘기”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가 전·월세 등 임대차 가격을 올렸다는 지적에 대해 “너무 과장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노 장관은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노 장관은 집주인들이 종부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시켜 시장이 불안정하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실제로 너무 과장된 얘기”라며 “가격은 시장 전체 수급 상황에 좌우되는데 최근 매매시장뿐 아니라 전세시장도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이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이 많은데 수요가 적으면 가격이 내려가기 마련이라며, 전월세상한제 덕분에 이미 전·월세를 내준 집은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전세시장에 대한 정공법은 공급의 확대”라며 205만 가구의 공급과 전세 대책, 오피스텔 관련 규제 완화도 병행해 필요한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 대책뿐 아니라 단기적 보완 대책들도 마련하고 있다며, 종부세 때문에 전·월세 가격이 오른다는 우려는 주택 시장이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는 현 상황과도 비교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