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분 도시 조성 주민 의견 청취
구민, 시에 12개 건의 사항 전달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 열네 번째 방문지로 북구를 찾았다.
박 시장은 먼저 화명생태공원 내 축구장을 방문해 조명탑 신규 설치 등 체육시설 개보수 현장을 점검하고 부산시 전역에 생활 체육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북구 빙상센터로 자리를 옮겨 15분 도시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주민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북구민과의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명희 북구청장과 15분 도시 공감정책단, 북구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고, 행사에 앞서 참석자 전원의 백신접종 여부와 개인별 백신접종증명서를 확인했다.
박 시장은 행복토크에 참석한 북구민에게 “도착하기 전 화명생태공원 체육시설을 둘러보고 왔는데 생활권 내 좋은 체육시설이 있지만 노후화돼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았다”며 “지난달 ‘부산은 스포츠 多(다)‘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스포츠 인프라 확충 계획을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근린 체육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5년간 320억원을 투입해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기존 시설에는 연간 120억원을 투입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1월 중 구·군과 함께 사업대상지 실태조사를 진행해 상반기 중에 우선 사업대상지 설계와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북구 4대 생활권(금곡·화명·만덕·덕천·구포)별로 지역 실태를 분석해 구의 특성을 반영한 15분 도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낙동강 수상극장 조성 ▲낙동강 별빛 테마공원 조성 지원 ▲만덕대로(대심도 진출입부)상부 공원화 ▲실내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부산어촌민속관 활용 다각화 ▲미래형 학(學)・관(官) 복합청사 건립 등 12개의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박형준 시장은 지난 6월부터 부산시 각 구·군의 시민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하는 등 현장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