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생활권 살린 도시계획 수립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할 것”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13일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 여덟 번째 방문지로 연제구를 찾았다.
박형준 시장은 ICT 청년창업허브 조성 예정지인 옛 동남지방통계청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15분 생활권 조성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연제 복합문화센터 대강당을 찾아 ‘15분 도시 부산’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이어진 ‘연제구민과의 행복토크’를 통해 지역 실정에 관한 주민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행복토크에는 이성문 연제구청장을 비롯해 15분 도시 정책공감단, 연제구민 등 30명이 함께 했으며 주민 등 60여명은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박 시장은 “지역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직장과 주거지”라며 “옛 동남지방통계청 부지에 ICT청년창업허브를 조성해 세계적 전문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마련하는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행복주택과 함께 직장·주거지가 인접한 이상적인 15분 생활권이 조성될 것”이라며 “청년이 모이고 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제구는 부산시 전체의 14위 수준의 면적이지만 시청·법원·국세청 등 주요 기관이 들어서 있는 행정의 중심도시이자 지하철 1·3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게다가 부산종합운동장과 부산의료원을 비롯해 상업시설과 전통시장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정주 여건이 양호한 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연제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연제만화도서관 건설 지원, 동덕현대~한독 아파트간 도로 개설, 신금로 일원 침수 예방사업 지원, 아시아드대로 일원 노후 보행로 정비 등 9개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박형준 시장은 “아이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깨우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메타버스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확대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을 지속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제구의 4대 생활권(거제·연산·토곡·배산)별 지역 특성을 반영한 15분 도시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6월부터 시 각 구·군을 방문해 지역 숙원사업과 장기 미해결과제 등을 시민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