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대선후보 선출 축하난을 받은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4679_793248_4656.jpg)
“정부 금고, 현금지급기로 생각하는 건가”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초과세수 19조원으로 이재명 대선후보가 주장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으로 쓰자는 더불어민주당의 구상에 대해 “국민 혈세를 자기 당 대선 자금으로 쓰겠다는 것 아닌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초과세수는 여당 대선 자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 초과세수 19조를 쌈짓돈처럼 대선 자금으로 쓰려는 민주당의 모습은 더욱 안타깝다”며 “초과세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국민들이 낸 혈세다. 그 혈세를 ‘대선 자금’으로 쓰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둔 세금을 무작정 쌓아만 두자는 것은 아니다. 초과세수는 기재부의 주장대로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업종’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는 기재부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적 압박이다. 압박의 모양새가 거의 맡겨 둔 돈 내놓으라는 식”이라며 “재정 운용은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집권여당도 공동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막중한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 잘못된 재정운용에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기재부를 강박하며 이렇듯 국민 혈세를 주머니 속 쌈짓돈으로 여겨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정부 금고를 집권여당의 현금지급기로 생각하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기재부를 국정조사 운운하며 겁박하고 결국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을 관철시키겠다는 민주당은 더 이상 공당일 수 없다”며 “이런 식이라면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