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9.2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4603_793161_5008.jpg)
“양당 국회의원, 모두 여의도에 있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18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황과 관련해 “심각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상황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내 많은 분들이 위기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선거는 절박한 사람이 이긴다. 얼마나 절박하게 선거에 임하느냐 태도가 절반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2012년 지는 선거와 2017년 이기는 선거를 관찰해보면 중요한 차이가 있다. 과장해서 말하면 질 때는 국회의원들이 모두 여의도에 있고, 이길 때는 국회의원들이 다 현장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나마 지금은 양당 모두 국회의원들이 여의도에 있는 것 같다”며 “누가 먼저 현장으로 뛰어가느냐,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콘텐츠로 무장해서 가느냐에 관건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의원들이 여의도에서 움직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저는 이재명 후보요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선대위가 스스로 풀어가야 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후보요인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훨씬 더 유리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묘수는 없다. 기본에 충실한 게 가장 훌륭한 전략”이라며 “지금은 말로만 하는 평론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 저를 비롯한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제시한 전국민 방역지원금과 윤 후보의 취임 후 100일 내 50조원 소상공인 지원 공약과 관련한 갈등에 대해서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이견은 있는 게 당연하다. 그 이견을 조정해가는 게 정책추진의 과정이다. 앞으로 당정이 잘 협의해나갈 걸로 생각한다”며 “다만 국민의힘 반대는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다. 자기들이 집권하면 50조 거금을 풀겠다고 지금은 안 되는 건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해찬 전 대표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당이 가진 훌륭한 자산을 총 결집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한다”면서도 “두 분이 나설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영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야박하게 들리겠지만 거론되는 분들 면면을 보면 대체로 선거에서 패배했던 패장들이거나 정치적으로 배신하셨던 분들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