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9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6일 수시 폐지·사법시험(사시) 부활·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폐지 등 ‘공정’에 초점을 맞춘 청년정책 공약을 내놨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준비된 미래 폴리버스 캠프’란 메타버스 가상 공간에서 “대한민국을 청년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 교육개혁 이전의 과도기 동안 공정한 대학입시를 위해 수시를 폐지하고 정시는 일반전형 80%와 특별전형 20%로 변경하겠다”며 “일반전형은 수능 100% 전형과 수능·내신을 50%씩 반영하는 전형을 각각 50% 적용하도록 개혁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수험생들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7월과 10월 연 2회 수능을 시행해 좋은 점수를 전형에 반영하게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안 대표는 “내신 관리나 스펙 위조가 적발되면 부모와 관련자는 강력한 형사처벌을 받게 하고 해당 학생은 재학생의 경우 입학 취소, 졸업생은 졸업 취소·제적 조치를 가하겠다”며 “이제 더는 대한민국에서 제2의 조국 자녀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사시를 부활해 한 해 뽑을 전체 변호사 정원의 20% 이상을 사시 통과자에게 배정하겠다”며 “법조 인력 충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복원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전원은 물론 대입 특별전형 제도를 전면 점검해 민주화운동 유공자 자녀 특별전형 등 공정 경쟁을 해칠 수 있는 전형은 폐지하겠다”며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의사 자격을 보장하는 일은 앞으로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